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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로폰테칼럼>이젠 感性가진 컴퓨터 개발해야 : 문화일보 1997. 2. 14  이정욱 기자 : “컴퓨터는 감정을 이해하고 표출할수 있어야한다.” MIT교수 로즈 피카드의 말이다. 불합리한 주장일까. 사실 터무니없는 생각이 아니다. 사람들의 감정상태를 인식하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컴퓨터는 감성이 없는 한낱 보잘것없는 노력의 산물로 남을 뿐이다 ......... 어떤 사람의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면, 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파악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의미도 있다. 어떤 친구는 화가 났을 때 얼굴이 홍당무가 된다. 또 어떤 친구는 눈살을 찌푸리고 숨을 거세게 쉰다. 얼굴표정, 심장박동, 근육긴장, 피부전도성, 혈압등의 변화를 알아내는 센서들을 장착한 컴퓨터는 이미 나와 있다. 그런 기능들에다 행태인식과 교육능력을 첨가시킨다면, 컴퓨터는 특정한 사람의 감정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런 일들은 몸에 쉽게 부착하고 다닐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가 잘 해낼 수 있다. 그것은 근육긴장, 심장박동, 체온등을 직접 측정할 수 있다. 또 감정표현중에 단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기능 외에도 많은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아마도 여러분이 많은 아이들과 꽤 많은 시간을 놀아줬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귀에 대고 속삭일 것이다. “인제, 생일파티는 거의 끝났다.” 컴퓨터 프로그램중에 쌍방향 게임은 여러분의 겁먹은 정도를 측정하고, 용기를 내라고 보너스 점수를 줄지도 모른다. 멋진 아이디어다...........결론은 충분하지 못한 감정은 이성도 손상시킨다는 점이다. 감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실제로 사고력도 부족하다. 마찬가지로 ‘감정이 없이’ 일정한 규칙대로 움직이는 컴퓨터는 그간 수십년동안의 인공지능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없다. 따라서 인간의 첫번째 도전은 컴퓨터에게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일이고 다음은 더 큰 도전 즉,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을 갖추게 하는 일이다 ........... 예컨대 ‘감성적인 핸들’은 운전자가 화가 나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화난 상태에서의 운전은 자동차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그 핸들은 무엇을 해야하나. 운전자가 화가 치밀어 올라 그 센서를 떼어내는 동안이라도 운전을 못하게 해야만 하나? 물론 그래서는 안될 것이다. 감성이 있는 ‘컴퓨터 개인교사’는 학생을 단지 행복하게만 느끼도록 해야하나? 아니다. 학생들은 조금은 땀을 흘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얼마만큼이 적당할까? 감성은 균형이 잡혀야 한다........

<서평>로저 펜로즈의 '황제의 새마음'(2) : 문화일보 1997. 2. 5 :  펜로즈라는 석학의 안내를 받아 튜링기계, 복소수, 복잡성이론, 양자역학, 형식 체계, 괴델의 비결정성, 위상공간, 힐베르트공간, 흑공과 백공, 엔트로피, 그리고 두뇌의 구조같은 주제들을 돌아본 독자들이 얻는 지식들은 많고 맛보는 즐거움은 크다. 특히 수학은 자연과학보다 일반독자들이 접근하기가 훨씬 어렵고 좋은 대중화 서적들이 드물기 때문에 어려운 수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이 책은 두고두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 그러나 ‘황제의 새마음’은 다른 좋은 대중화 저서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구체적 지식들을 넘어선 무엇을 독자들에게 준다.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떤 깊고 잘 드러나지 않는 질서에 의해 연결되었다는 깨달음이다.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 뜻밖에도 근본적 차원에서 연결되었음을 펜로즈는 거듭 보여준다. 그런 깨달음은 개별 지식들의 축적을 훌쩍 넘어서는 즐거움을 준다......

수평적 사고/퍼지적 사고/출간 러시 학문 발돋움 : 조선일보, 이한우 기자, 1995/3/10 :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라. 지금까지의 서양학문은 확실성의 신화 속에서 성장했다. 확실한 것만을 추구하고 불확실한 것은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논리학과 과학이 환대를 받았던 것도 따지고 보면 그 때문이다. 그러나 1%의 확실성과 99%의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현대세계에서 논리학과 과학에 기대어 확실성의 영역만을 고수하기에는 나머지 99%의 영역이 너무나 광활하다. 오히려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는 노력이야말로 진정 창조적이고자 하는 자가 맡아야 할 과제다.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 와 퍼지식 사고(fuzzy thinking) 는 바로 이 불확실성을 공략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들로 최근 학계와 기업계의 폭넓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관련책들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그리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는 논리적 사고보다 창의적 사고가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 배경에 놓여 있다. 수평적 사고 에 관해서는 창시자인 에드워드 드 보노박사의 수평적 사고와 창의성 (전영길-이영만 옮김, 서원간)외에 드 보노의 생각하는 힘 시리즈로 1권 여섯색깔 생각의 모자 (송광한-양성진 옮김), 2권 생각연습 (한준상 옮김), 3권 yes와 no를 넘어서 po (송광한-양성진 옮김), 4권 사고력 진단 ( ) 등 4종이 한울출판사에서 완간됐다. 수평적 사고와 창의성 의 역자 전영길-이영만씨는 둘 다 창원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육학자이며 생각연습 을 번역한 한준상씨도 연세대 교수로 저명한 교육학자다. 그리고 송광한-양성진씨는 현직교사이다. 수평적 사고 가 이제 학계 외곽을 떠도는 기발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제도권 학문으로 본격 진입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쌍용그룹 등 대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창의력 배양을 위해 이미 드 보노의 수평적 사고 를 교육하고 있다. 드 보노는 먼저 "수직적 사고에서는 논리가 인간의 두뇌를 조정하지만 수평적 사고에서는 두뇌가 논리를 지배한다"며 인간의 사고를 넓은 의미에서 이해할 것을 요구한다. 수직적 사고란 따라서 논리학을 중심으로 전개돼 온 서구의 전통적 사고방식을 말한다. 수직적 사고는 이미 정해진 시각과 절차에 따라 빈틈없이 문제를 살피는 장점은 있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은 전혀 길러주지 못한다는 것이 드 보노가 지적하는 심각한 문제점이다. 수평적 사고는 문제해결은 물론이고 사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본다든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수직적 사고와는 근본적으로 구분된다. 수평적 사고와 창의성 이 수평적 사고에 관한 개괄적 소개서라면 드 보노의 생각하는 힘 시리즈 4종은 구체적으로 수평적 사고 를 할 수 있게끔 훈련을 시키는 매뉴얼이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전기공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인 바트 코스트의 퍼지식 사고 (공성곤-이호연 옮김, 김영사간)는 그동안 국내에도 단편적으로 소개되고 가전제품 분야에서 일부 실용화되고 있는 퍼지이론 을 사고의 영역으로 확장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대학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전기공학박사를 취득한 학문이력이 보여주듯 저자는 퍼지식 사고 를 정립하기 위해 관련분야를 두루 섭렵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퍼지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코스트의 퍼지적 사고 도 수평적 사고 와 마찬가지로 비판의 핵심이 진위-흑백을 명확히 하는 서양의 논리학과 과학을 향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과학적 진술들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며 회색, 즉 퍼지적이다"고 해서 퍼지적 사고를 회색적 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고 그가 기존의 논리나 과학의 확실성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핵심메시지는 "불확실하다고 해서 무조건 비과학의 영역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또한 퍼지적 사고를 통해 과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코스트가 언급하는 것은 이미 불교와 도교의 세계관을 통해 회색의 논리를 체득하고 있는 퍼지의 나라 한국과 일본에서 미국을 앞질러 실용화시킨 퍼지 전자제품을 든다. "퍼지 논리는 서양의 논리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는 그의 언급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이한우 기자> * 수평적 사고 창시 드 보노/사고훈련 분야 저서 30여권/아시아권 포함 24개국어로 번역 소개/그의 교육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채택한 나라도 수평적 사고 의 창시자 에드워드 드 보노(62)는 지중해의 몰타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의대를 졸업했다. 그후 영국으로 유학해 옥스퍼드대에서 생리학, 심리학 등을 공부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케임브리지대에서도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미국 하버드대 등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한 드 보노는 69년 수평적 사고 라는 용어를 창안해 명백히 비논리적인 방법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찾는 사고유형 이라는 정의와 함께 옥스퍼드사전에도 실렸다. 드 보노는 지금까지 45개국에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인간의 사고훈련분야에 30여권의 저서를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의 책들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히브리어 등 24개 언어로 번역될 만큼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독자를 갖고 있다. 실제로 그가 수평적 사고를 훈련시키기 위해 개발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은 공식교과과정에 포함시킨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스웨덴 등 주요 선진국들의 교육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영국 bbc의 드 보노의 사고과정 강좌 , 독일 wdr의 위대한 사상가들 등에 출연해 시리즈 강연을 하기도 했다. 드 보노는 1989년 서울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초청행사 때 세계 각국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방한한 적이 있으며 당시 포항공대를 방문해 포항제철 간부와 교수들을 상대로 갈등해소의 논리와 방법 이라는 강연을 하기도 했다. 현재 드 보노는 자신이 1969년 케임브리지대에 설립한 인지연구소 소장으로 활동중이다. 수평적 사고/퍼지적 사고/출간 러시 학문 발돋움 *"비논리-불확실성 두려워말라"/경쟁력 위해 창의적 사고 필요한 학계 -기업에 강한 호소력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라. 지금까지의 서양학문은 확실성의 신화 속에서 성장했다. 확실한 것만을 추구하고 불확실한 것은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논리학과 과학이 환대를 받았던 것도 따지고 보면 그 때문이다. 그러나 1% 의 확실성과 99%의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현대세계에서 논리학과 과학에 기대어 확실성의 영역만을 고수하기에는 나머지 99%의 영역이 너무나 광활하다. 오히려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는 노력이야말로 진정 창조적 이고자 하는 자가 맡아야 할 과제다.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 와 퍼지식 사고(fuzzy thinking) 는 바로 이 불확실성을 공략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들로 최근 학계와 기업계의 폭넓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관련책들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그리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는 논리적 사고보다 창의적 사고가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 배경에 놓여 있다. 수평적 사고 에 관해서는 창시자인 에드워드 드 보노박사의 수평적 사고와 창의성 (전영길-이영만 옮김, 서원간)외에 드 보노의 생각하는 힘 시리즈로 1권 여섯 색깔 생각의 모자 (송광한-양성진 옮김), 2권 생각연습 (한준상 옮김), 3권 Yes와 No를 넘어서 Po (송광한-양성진 옮김), 4권 사고력 진단 ( ) 등 4종이 한울출판사에서 완간됐다. 수평적 사고와 창의성 의 역자 전영길-이영만씨는 둘 다 창원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육학자이며 생각연습 을 번역한 한준상씨도 연세대교수로 저명한 교육학자다. 그리고 송광한-양성진씨는 현직교사이다. 수평적 사고 가 이제 학계 외곽을 떠도는 기발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제도권 학문으로 본격 진입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쌍용그룹 등 대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창의력 배양을 위해 이미 드 보노의 수평적 사고 를 교육하고 있다. 드 보노는 먼저 "수직적 사고에서는 논리가 인간의 두뇌를 조정하지만 수평적 사고에서는 두뇌가 논리를 지배한다"며 인간의 사고를 넓은 의미에서 이해할 것을 요구한다. 수직적 사고란 따라서 논리학을 중심으로 전개돼 온 서구의 전통적 사고방식을 말한다. 수직적 사고는 이미 정해진 시각과 절차에 따라 빈틈없이 문제를 살피는 장점은 있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은 전혀 길러주지 못한다는 것이 드 보노가 지적하는 심각한 문제점이다. 수평적 사고는 문제해결은 물론이고 사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본다든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수직적 사고와는 근본적으로 구분된다. 수평적 사고와 창의성 이 수평적 사고에 관한 개괄적 소개서라면 드 보노의 생각하는 힘 시리즈 4종은 구체적으로 수평적 사고를 할 수 있게끔 훈련을 시키는 매뉴얼이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전기공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인 바트 코스트의 퍼지식 사고 (공성곤-이호연 옮김, 김영사간)는 그동안 국내에도 단편적으로 소개되고 가전제품 분야에서 일부 실용화되고 있는 퍼지이론 을 사고의 영역으로 확장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대학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전기공학박사를 취득한 학문이력이 보여주듯 저자는 퍼지식 사고 를 정립하기 위해 관련분야를 두루 섭렵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퍼지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코스트의 퍼지적 사고 도 수평적 사고 와 마찬가지로 비판의 핵심이 진위-흑백을 명확히 하는 서양의 논리학과 과학을 향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과학적 진술들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며 회색, 즉 퍼지적이다"고해서 퍼지적 사고를 회색적 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고 그가 기존의 논리나 과학의 확실성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핵심메시지는 "불확실하다고 해서 무조건 비과학의 영역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또한 퍼지적 사고를 통해 과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코스트가 언급하는 것은 이미 불교와 도교의 세계관을 통해 회색의 논리를 체득하고 있는 퍼지의 나라 한국과 일본에서 미국을 앞질러 실용화시킨 퍼지 전자제품을 든다. "퍼지 논리는 서양의 논리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는 그의 언급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 수평적 사고 창시 드 보노/사고훈련 분야 저서 30여권/아시아권 포함 24개국어로 번역 소개/그의 교육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채택한 나라도 수평적 사고 의 창시자 에드워드 드 보노(62)는 지중해의 몰타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의대를 졸업했다. 그후 영국으로 유학해 옥스퍼드대에서 생리학, 심리학 등을 공부하고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케임브리지대에서도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미국 하버드대 등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한 드 보노는 69년 수평적 사고 라는 용어를 창안해 명백히 비논리적인 방법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찾는 사고유형 이라는 정의와 함께 옥스퍼드사전에도 실렸다. 드 보노는 지금까지 45개국에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인간의 사고훈련분야에 30여권의 저서를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의 책들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히브리어등 24개 언어로 번역될 만큼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독자를 갖고 있다. 실제로 그가 수평적 사고를 훈련시키기 위해 개발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은 공식교과과정에 포함시킨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스웨덴 등 주요 선진국들의 교육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그리고 영국 BBC의 드 보노의 사고과정 강좌 , 독일 WDR의 위대한 사상가들 등에 출연해 시리즈 강연을 하기도 했다. 드 보노는 1989년 서울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초청행사 때 세계 각국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방한한 적이 있으며 당시 포항공대를 방문해 포항제철 간부와 교수들을 상대로 갈등해소의 논리와 방법 이라는 강연을 하기도 했다. 현재 드 보노는 자신이 1969년 케임브리지대에 설립한 인지연구소 소장으로 활동중이다.

인지과학 (새학문 새흐름 1) : 조선일보, 이선민 기자, 1995/2/22 :  인간과 컴퓨터 연결 지식 탐구  철학-언어-신경과학 등 종합  정보처리 관점으로 앎 에 접근  "20세기후반 지성사 개가" 평가..... 우리 사회는 최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적 움직임들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우리의 미래와 지성의 새 지평을 열고있는 새 학문과 그 흐름을 주도하는 젊은 학자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학계에 인지과학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마다 협동 강좌가 속속 개설되고 관련 서적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기존의 학문 분류 방식을 초월, 다학문간의 협동과 교류를 통해 인간의 앎(지식) 의 문제를 해명하려는 이 학문은 20세기 후반 인류지성사의 가장 중요한 성취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마다 협동강좌 개설 ; 새 학기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의 대학원에는 인지과학 이란 새로운 분야가 여러 학과가 함께 운영하는 협동과정으로 설치된다. 1980년대 중반 인지과학회 가 결성되고 90년대 초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등의 학부 교양강좌에 인지과학 이 개설되면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한 이 낯선 학문은 이번 주요 대학원의 협동과정 설치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 은 컴퓨터와 인간의 마음을 하나의 이론으로 연결해 앎 의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철학-심리학-언어학-컴퓨터과학-신경과학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오랫동안 인류의 지적 관심사였던 지각과 언어, 인지등을 규명하는 종합학문으로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초 관련분야의 학자들이 인지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1987년 인지과학회 가 창립됐다. 인지과학회는 매년 2회 학술지 인지과학 을 발간하고 학술발표회를 갖는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흥렬(이대. 철학) 조명한(서울대. 심리학) 김영택(서울대. 컴퓨터공학) 이초식(고대. 철학) 이기용(고대. 언어학), 이정민교수(서울대. 언어학)등 역대 인지과학회 회장단을 살펴보면 인지과학의 종합학문적 성격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동안 국내에서의 인지과학 연구는 외국 연구서의 번역작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인지과학 (이정모성균관대심리학교수등 11인 공저), 인공지능의 철학 (이초식)등 연구서도 출간됐다. 인지과학은 인간의 앎에 대해 종래의 관념적 접근방법과는 달리 정보처리 란 관점에서 접근한다. 인지과학자들은 컴퓨터와 인간의 마음이 외부에서 입력된 자극을 부호화한 후 정보를 추출-조작하여 출력을 내놓는 정보처리 체계라는 면에서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본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도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정보처리구조와 정보처리과정을 통해 기술할수 있다고 보며 이같은 전제하에 지각, 언어의 이해, 추리와 추론, 인지발달 등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연구 결정적 계기 ; 세계적으로 인지과학은 1950년대 이후 서양의 철학-심리학-언어학-신경과학등에서 인지현상에 대한 새로운 연구성과가 축적된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970년대 들어 컴퓨터, 특히 인공지능이 연구되면서 결정적으로 새로운 학문으로 성립했다. 이후 각 대학에 인지과학 강좌가 잇따라 개설되고 인지과학과 가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도 인지과학연구소를 설립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1979년 북미인지과학회 가 창립됐고 많은 학술잡지가 발간되고 있다. <이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