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é  Descartes

 

(프랑스의 철학자·수학자·물리학자. 1596~1650)

 

인간은 동물이다. (Charles Darwin)

동물은 기계이다. (René Descartes)

그러므로, 인간은 기계이다. (La Mettrie)  .... (결언)

근대철학의 아버지, 주요저서 : 《우주론》《방법서설》(1637) 《성찰록》(1641). 투렌지방의 라 에이 출생. 근세사상의 기본틀을 처음으로 확립함으로써 근세철학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그는 세계를 몰가치적(沒價値的)·합리적으로 보는 태도(과학적 자연관)를 정신의 내면성의 강조(정신의 형이상학)와 연결지워 이를 이원론(二元論)이라고 하였다. 이원론은 동시에 근세사상 전체에 통하는 이원성의 표현이다. ......

사상과 저작
데카르트는 근대철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수학자로서는 기하학에 대수적 해법을 적용한 해석기하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수학적 명증성(明證性)을 학문적 인식의 모범으로 생각해 수학적 방법을 일반화해서 <보편수학>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는 물리수학적 연구를 통해, 즉 물질에는 중량이라는 실재적 성질이 있으므로 낙하하는 경향을 가진다고 설명한 스콜라의 자연학으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어 <물질(物質) 즉 연장(延長)>이라고 설명하는 기계론적 자연관을 유도했다. 그런데 이 <물질 즉 연장>이라는 테제는 물질현상의 수학적 해법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성·자유의지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여기에서 데카르트는 자신의 도덕적·종교적 관심과 새로운 수학적 자연학을 하나의 체계로 통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어 새로운 철학의 건설을 기도하게 되었다. 그 철학체계는 1그루의 나무를 예로 들면, 뿌리는 형이상학, 줄기는 자연학, 가지는 의학·기계학·도덕으로서 마지막 분류야말로 인간 지혜의 구극(究極)이라 한다.

정신의 자서전
1637년에 간행된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은 <양식(bon sens)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분배되어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이 책은 종종 사상영역에서 <인권선언>으로 불리어 왔다. 그는 결코 양식의 보편성을 낙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증거로 <모든 인간은 동일한 자연적인 빛(sens)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이 동일한 관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 빛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그는 사실의 인간이성의 평등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이성능력의 평등한 발현을 미래에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성을 순서 있게 유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무엇보다도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이성을 정확하게 끌어내어 모든 학문에서의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방법의 시도가 광학·기상학·기하학>이라는 것이 구체적인 제목이름이었다. 그리스어의 방법 methodos는 meta(∼을 따라)+hodos(길)인데, 그는 이 어원대로 자신이 어떠한 길을 따라 진리를 탐구해 가는가를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인간이 이것을 본보기로 해서 보고 배우는가 마는가는 본인의 자유의지에 맡기고 있다. 데카르트의 <방법의 사칙(四則)>이라는 것은 놀랄 만큼 단순한 것이다. 요컨대 가장 단순한 여러 사실의 명증적 직관과 이것들을 결합하는 필연적 연역(演繹)이라는 2가지로 귀착된다. 그러나 그는 이 방법을 실제로 구사해서 자연인식과 형이상학적 인식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생활의 지도, 건강의 유지, 모든 기술의 발명>에도 도움이 되는 지식을 이끌어냈다. 이 책은 프랑스어로 씌어진 최초의 철학서이며, 기념비적인 저작이었다.

제1철학으로서의 형이상학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의 내용은 《성찰》에서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의 제 1 판의 표제는 《신의 존재와 영혼의 불멸이 증명되는 제 1 철학의 성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신의 불멸 그 자체를 직접적인 결론으로 하는 논증이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제 2 판에서는 보다 정확하게 이 책의 내용에 첨가하도록 《신의 존재 그리고 인간의 정신과 신체와의 구별이 증명되는 제 1 철학의 성찰》로 제목이 바뀌었다.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적 사색은 이른바 <방법적 회의>에서 출발한다. 학문에서 확실한 기초를 세우려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것은 모두 의심해 본다. <감각은 때로 틀리는 것이므로 믿을 수 없고 내가 지금 여기서 윗도리를 입고 화롯가에 앉아 있다고 하는 것도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절대적인 보증은 없으므로 신뢰할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세계의 모든 사물의 존재를 의심스럽다고 해서 멀리 할 수는 있으나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나 자신의 존재는 의심할 수 없다>. 이리하여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고 하는 근본원리가 확립되고 이 확실성으로부터 세계에 대한 모든 인식이 도출된다. 나는 의심하고 있으므로 불완전한 존재이다. 이러한 불완전한 존재로부터 완전한 존재자의 관념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왜냐 하면 원인 속에는 결과 속에 있는 것과 같거나 그 이상의 실재성이 있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이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 속에 있는 신의 관념은 무한하게 완전한 존재자, 즉 신(神)에게서 왔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신의 존재가 증명된다(결과로부터 증명). 그리고 신이 완전한 존재자인 이상 성실하며 인간을 속이는 일이 없다는 데서 우리가 명석한 판명으로 인식한 대로 물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결론지어진다. 물체(신체)의 존재가 증명된 뒤 정신은 사고만으로, 즉 신체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신체는 단지 연장(延長)을 지니는 한,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며, 이리하여 심신의 실제적인 구별이 논증되어 실체형상의 사상, 목적론적 사고방식이 철저하게 타파됨과 동시에 자유의지의 주체로서 정신의 자립성이 확인되는 것이다.

정념과 도덕
정신과 신체를 엄격하게 분리하는 이원론의 입장을 고수한 데카르트도 말년에는 정신인 동시에 또 신체이기도 한 불가사의한 존재 즉 인간을 논하기에 이르렀다. 즉 심신관계의 문제를 상세하게 논한 《정념론》을 집필했다. 그는 인간의 기본적 정념으로 놀람·사랑·증오·욕망·기쁨·슬픔 등 6가지를 들고 있다. 이들 정념은 모두 외적 대상의 자극에 따라 신체 속에서 일어나는 동물정기의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며, 정신 스스로의 힘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각되지 않으므로 정념의 움직임이 정신 그 자체의 것으로 받아들여져 이성적 의지로 통제되지 않은 채 내부에서 격발된다. 따라서 이 메커니즘을 객관적·기계적으로 분석해서 그 원인을 인식하여 정념을 주체화하는 것 즉 그것이 가지는 수동성을 능동성으로 바꾸어 자유의지의 능동성에 합일(合一)시키는 것이 필요해진다. 여기에서 이성적 의지로 정념을 철저하게 지배하고 단호한 판단을 내리는 <고매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데카르트의 도덕성이 우러나오는 것이다. ........

video :

데카르트가 들려주는 의심이야기 1/3 : 자음과 모음, 2014/06/02

 

데카르트가 들려주는 의심이야기 2/3 : 자음과 모음, 2014/06/02

 

데카르트가 들려주는 의심이야기 3/3 : 자음과 모음, 2014/06/02

 

생각하는 나의 탄생 - 데카르트 "성찰" 읽기 : 플라톤 아카데미,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2014/12/03

 

17세기 프랑스, 라신과 데카르트 이야기 : 플라톤 아카데미, 신은영 (서울대 불문과), 2015/01/04

 

심리학의 역사 A : 누다심의 심리학 아카데미  강현식 201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