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son

 

왓슨 (Watson) 은 자연어 형식으로 된 질의응답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이며, 책임 연구원 David Ferrcci 가 주도한 IBM 의 DeepQA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었다. Watson 은 IBM 창업자 Thomas J. Watson 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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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 Watson    위키백과 : 왓슨    Watson : IBM Home    Watson for Oncology (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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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Watson)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자연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질의응답 시스템 (Question Answering System)     학습 (Learning)     기계학습 (Machine Learning)     딥 러닝 (Deep Learning)    빅 데이터 (Big Data)     추론(Reasoning)   문제해결 (Problem Solving)   게임 (Game)    의료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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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새롭게 비즈니스를 돕는 IBM 인공지능 왓슨 API를 소개합니다 : IBM Korea TV : 2017/05/19

 

의료계 알파고 '왓슨'을 주목하라 : YTN SCIENCE : 2016/12/08

 

IBM 의 인공지능 Watson 이 어떻게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 TSP NEWS : 2016/11/30

 

이미 전문직을 대체하기 시작한 인공지능 Watson : 알아둘 만한 가치가 있는것들 :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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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이 오진하면 누가 책임지나? : 의협신문 : 송성철 기자 : 2017/09/29 : 인공지능 '왓슨'이 조언한 대로 진료했는 데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재춘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9월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에서 '인공지능과 의료행위에 대한 법적 고찰'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활용에 따른 법률 관계와 책임 귀속에 관한 논의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현재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이 제정돼 있지만 개발과 보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법적 책임에 대한 고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권리의무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생한 법적 책임을 프로그램 개발자·기계 제조업자·의사·병원 가운데 누구에게 물어야할 지 애매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김 변호사는 "현재로서는 애완동물로 인해 발생한 사고에서 처럼 동물소유자에게 관리책임을 묻듯 인공지능 소유자인 병원이 책임을 지되,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개발회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은 민법상 권리의무 주체로 볼 수 없고, 형법상으로도 인격체가 아니기 때문에 형사책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을 실제 진료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로봇법을 비롯한 관련 법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라인에는 ▲의사만 봐야 할 것인지, 환자에게도 공개할 것인지? ▲인공지능의 의견과 의사의 의견이 다른 경우 누구의 의견을 따를 것인지? ▲인공지능 권고안을 받아들여 치료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의사의 자격 요건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쟁점을 담아야 혼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변호사는 "의료과실에서 주의의무를 판단하는 기준은 의사가 결과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예견하지 못한 경우(결과예견 가능성·결과예견의무 위반)와 결과 발생을 회피할 수 있었음에도 회피하지 못한 경우(결과회피 가능성·결과회피의무 위반)"라면서 "인공지능 진단은 아직까지 참조사항일 뿐이므로 시스템 오류로 인해 진단이 잘못된 경우라도 의료진의 면책은 어렵고, 제조사와 연대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래에 인공지능의 진단 정확도가 평균적인 의료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발전한 경우 의료진의 독립적인 주의의무 위반 문제를 비롯해 의료진의 의견을 거부한 채 인공지능의 추천대로 치료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환자의 요구대로 치료했는 데 악결과가 발생한 경우의 면책 문제 등 다양한 쟁점이 계속해서 불거질 것"이라고 지적한 김 변호사는 "의료계와 법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인공지능 시스템 관리와 사고발생 시 책임소재에 대한 체계적인 법과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설지혜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기기의 법률 위험'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의료정보와 생체정보를 측정·수집·전송·저장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전송한 정보가 동일한 정보인지 등이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원격의료의 허용 범위 ▲시설·장비의 기술적 표준화 ▲원격의료 과오에 대한 책임 ▲건강보험 수가 부존재 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 변호사는 "약사법상 의약품 조제는 약국 또는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해 원격의료를 확대하더라도 의약품 배송이 어려운 문제가 있고, 원격의료에 대한 명확한 금지 규정이나 제재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의료 빅데이터 생성의 기반인 전자의무기록(EMR) 정보의 통합·연계의 경우  2016년 2월 5일 의료법 시행규칙 제16조 제1항 개정을 계기로 의료기관 내부가 아닌 '백업 저장 장비(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설 변호사는 "빅데이터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과 보호에 관한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발전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를 비롯한 법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환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의료법상 규제 관련 법적 검토'를 통해 "의료법상 금지하고 있는 비의료인의 안마·마사지·정신요법·기도·안수·기순환 등 무면허 의료행위는 물론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직역간 면허 범위를 둘러싼 소송이 잇따르고 있고, 의료과실 소송을 둘러싼 민사·형사·행정 책임의 문제와 진료기록 열람·전자의무기록·전자처방전·전자진단서 등 다양한 법률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의료인들이 제도·정책·공중보건·법률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의사 '왓슨' 의 길, 알파고 아닌 쟈비스 : 한국경제 : 김봉구 기자 : 2017/06/25 : 인천 남동구의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 간판은 ‘인공지능 암병원’이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 암센터’ 문구의 현수막도 걸려있다. 그 주인공은 IBM의 의료 인공지능(AI) 왓슨 포 온콜로지. 길병원은 지난해 국내 병원 가운데 최초로 암치료용 AI 왓슨을 도입했다. 과연 빨랐다. 환자의 나이, 성별, 몸무게, 혈액검사 결과, 호르몬 수치, 수술 종류,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등 정보를 입력하고 ‘애스크(Ask) 왓슨’ 버튼을 클릭했다. 몇 초나 흘렀을까. 화면에 치료법이 떴다. 치료에 쓰이는 약제와 생존율, 항암제 부작용 등도 알려줬다. 최우선 추천과 그 외 추천, 추천하지 않는 목록을 색깔별로 정리해 제시했다. 또 다른 버튼을 누르니 직접적 근거가 되는 논문을 보여줬다. 왓슨은 기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방암 수술 전력의 47세 여성 환자에게 항암치료 4~6개월, 이후 방사선치료 3~6주 등의 처방을 추천했다. “정말 빠르죠?” 왓슨 도입을 주도한 이언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장(신경외과 교수) 이 웃어보였다. “바둑돌 던지고 의사가 된 알파고라 이해하면 되느냐”고 묻자 “정확히는 알파고보다 영화 ‘아이언맨’의 AI 비서 쟈비스에 가깝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 무슨 얘기인지.

“바둑은 게임이다. 승패가 중요하다. 의료는 다르다. 인간 의사와 AI 의사의 대결? 누구의 실력이 더 나을까? 그건 우리 관심사가 아니다. 왓슨은 똑똑하고 빠른 비서다. 잘 사용하면 인간 의사의 능력이 극대화된다. 의사가 아이언맨처럼 되는 거지.”

- ‘경험담’인가.

“자꾸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건 알파고 영향이다. 워낙 알파고 쇼크가 컸으니. AI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이 깔려있다. 그렇게 볼 필요 없다. AI는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다. 사실 왓슨은 고전적 AI다. 빅데이터 기반이지만 본질적으로는 Q&A 머신이다.” 

- 인간 의사와 의견이 다를 때도 있을 텐데.

“AI와 인간 의사 소견이 충돌하면 어느 쪽을 택할까, 그 질문인데(웃음). 현실은 좀 다르다. 대부분 판단이 일치한다. 의견이 갈린다 해도 환자에게 양자택일을 요구하기보다 왜 다른지 살펴보는 계기가 된다. 그 과정이 사람의 실수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다만 의사의 ‘취향’, 예컨대 약을 쓰는 걸 좋아하는 의사가 있고 아닌 의사가 있는데. 의사 판단대로 하든 왓슨 추천대로 하든 상관없는 취향의 문제일 때, 어느 쪽을 택할지 흥미삼아 환자에게 물어본 적은 있다.”

- 그랬더니. 

“의견이 갈렸을 때 왓슨을 택한 환자가 80% 가까이 됐다. 의사들에게도 충격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AI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 왓슨은 어떤 식으로 진료하나. 

“왓슨은 미국 3대 암센터 중 하나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SKCC)의 제자다. 딥러닝(심층학습)을 통해 언어나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식, 체화된 노하우인 ‘암묵지(暗默知)’까지 익혔다는 뜻이다. 의료행위란 게 암묵지의 영역이 크다. 실제로 왓슨과 MSKCC의 진단은 90% 이상 일치한다.”

- MSKCC에서 치료받는 것과 다름없다는 얘기로 들린다.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의미가 큰 수치다.” 

- 어떤 점에서? 

“왓슨은 MSKCC를 직접 방문해 진료 받는 것과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제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포천지가 언급했다. 한 마디로 ‘의료민주화’다. 적어도 암환자가 치료를 받고자 할 때는 돈이 많든 적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차별 없이 고품질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 의료민주화라, 그럴 수 있겠다. 

“국내도 삼성·서울대·세브란스·아산병원 같은 소위 ‘메이저 병원’, 그중에서도 이름난 의사만 찾는다. 환자가 몰려 몇 달씩 대기해도 암환자 심리가 그렇다. 왓슨이 이런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지 않을까. 메이저 병원에서 진료 받은 사실을 숨기고 길병원을 다시 찾는 환자가 있더라. 왓슨과의 비교가 시작됐다.”

-왓슨 도입이 쉬웠던 건 아니다. 이 교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1997년 IBM 슈퍼컴퓨터 딥블루가 체스 세계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꺾었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고 했다. 2011년 왓슨은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기존 우승자들을 물리치고 왕중왕전 우승을 거머쥐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2014년, 왓슨의 암진단 일치율이 평균 96%에 달한다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발표 결과를 접한 이 교수는 생각을 굳혔다. 왓슨을 병원에 들여오자는 그의 주장은 작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계기로 받아들여졌다.

- 신경외과 의사와 AI, 딱 와 닿진 않는 조합인데.

“거기에는 환경적 요인도 있다. 길병원이 국내에서 전산화를 처음 도입한 병원인데 제가 병원 기획실장 업무를 10년 이상 했다. 그러면서 IBM과 오래 함께 일했다. 자연히 IT(정보기술) 쪽에 관심이 가고 네트워크도 생기더라. 2014년부터 IBM과 왓슨 도입을 준비해왔는데 알파고 덕분에 급물살을 탔다.”

- 실제로 왓슨을 써보니 어떤가. 

“빠르다. 그리고 빨라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의료행위는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하루 전에만 약을 썼어도 살릴 수 있었는데…’ 하고 땅을 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긴장 효과’다. 왓슨 도입의 순기능이라 생각한다.” 

- 긴장 효과라면?

“비교가 되니 부담스럽지 않겠나. 의사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해 온다. 진료도 충실히 하고.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의사들 스스로는 안 변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변했다(웃음). 왓슨이 의료 관행과 문화를 굉장히 좋은 쪽으로 바꾸고 있다.”

- 긍정적인 측면만 보는 것 아닌가. ‘불안감’으로도 읽히는데.

“의사는 통째로 대체되지 않는다. 무슨 말이냐면, 의사 능력 중 일부만 AI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지금 우리는 전화번호를 암기하는 능력은 거의 휴대폰에 내줬다. 그게 문제가 되나? 아니잖나. 대신 다른 능력을 키우니까. 마찬가지다. 짧은 시간에 방대한 환자 기록을 읽고 관련 논문을 찾아내는 능력은 사람이 따라갈 수 없다. 물론 전공에 따라 AI의 대체율이 높은 곳은 있겠지. 영상의학과 같은 케이스가 그렇다.”

- 여전히 판단과 책임은 인간 의사의 영역에 속한다.

“왓슨의 진단을 따랐다가 의료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느냐. AI에 법인격을 부여해 의사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 한, 최종 판단을 내리는 인간 의사의 책임이다. 현재로선 AI를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핵심이 아니다. ‘빨리’ 받아들여 활용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관건이 된다.”

- 그런 점에서 보면 길병원이 앞서가는 셈이다. 왓슨에 대한 의구심은 미국인 위주 데이터베이스(DB)가 한국인과 얼마나 잘 맞느냐 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래서 한국인 DB 축적이 중요하다. AI 발전의 관건은 데이터 아닌가.

“암치료는 시발점이다. 앞으로 당뇨, 고혈압 같은 성인병 관리부터 병원의 수준을 가늠하는 중환자실 관리까지 AI를 들여올 것이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AI와 친숙해져야 한다.” 

- 그런데 메이저 병원들은 왜 도입 안 할까.

“절실하지 않아서다. 가만히 있어도 암환자가 몰려드니까. 또 병원 내 의사들 저항도 크고 실무적 걸림돌도 있을 것이다. 혹은 ‘AI 신세를 안 져도 될 만큼 완벽한 병원 시스템을 갖췄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그건 AI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MSKCC는 환자가 없거나 시스템이 미비해 왓슨을 쓰나?” 

비판적 시각 속 'IBM 왓슨' 도입 병원 증가 일로 : 의사신문 : 배준열 기자 : 2017/04/17: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국으로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병원들이 AI 닥터 도입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전통적인 IT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대형병원들이 저수가체제와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로 인해 그렇잖아도 끝없는 환자유치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4차산업혁명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의 소용돌이까지 휘몰아쳐 AI 도입에 앞장서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왓슨이 학습한 데이터양은 선진 의료기관의 자체 제작 문헌과 의학저널 290종, 생체정보 2억 명, 기관정보 8500여 개, 환자정보 1억 명, 의료 이미지 300억 장, 의학논문 초록 120만 편, 제약 특허 400만 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먼저 AI 도입 스타트를 끊은 곳은 가천대 길병원. 길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도입을 결정하고 이듬해 1월에 국내 최초로 왓슨을 도입했다. 이후 부산대병원이 `왓슨 포 온콜로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도입한 데 이어 건양대병원도 중부권 최초로 지난 4월 1일부터 왓슨을 암 환자 진료에 적용하기로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IBM과 4월 17일부터 2년간 왓슨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최근 왓슨을 도입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국내 의료기관에 AI가 첫 도입된 이후 4월까지 5대의 왓슨이 가동하는 것이다. IBM에 따르면 왓슨 포 온콜로지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도입한 국가는 중국(50개), 인도(16개), 한국(5개), 미국(4개), 네덜란드(1개) 순으로 우리나라는 도입 3개월 만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3번째로 도입 대수가 많은 국가가 됐다. 민간병원뿐만 아니라 공공병원인 중앙보훈병원도 왓슨 온콜로지를 도입하겠다고 최근 선언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IBM도 왓슨의 국내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주로 지방 소재 대학병원들이 인공지능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신기술을 통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는 동시에 `빅5'로 대변되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및 환자이탈을 막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첨단의료장비 도입에 누구보다 앞장서왔던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AI 도입에 마냥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일부 수도권 대학병원의 경우 자체 AI 프로그램 개발까지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인공지능 의료영상사업단'을 지난 1월 18일 발족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영상 처리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폐·간·심장질환 영상판독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 및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연계 상용화' 책임 연구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른 것이며 분당서울대병원과 KAIST, 울산대학교 등도 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더해 아산병원은 카카오가 진행한 각계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된 딥러닝 연구그룹 `초지능 연구센터'를 지원하는 산학협력 협약에도 서울대와 KAIST 등과 함께 참여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3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 IT기업 10개 업체와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헬스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연세의료원과 의료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토피와 심혈관, 당뇨, 천식 등 주요 질환의 진단·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국형 의료분야 인공지능'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도 지난해 7월 미국 스탠퍼드 의대와 AI를 이용한 방사선 암 치료 기술 개발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최근에는 AI 기술 확보를 위한 이미징 바이오뱅크를 설립한 바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HIS) 개발에 착수해 AI 기술과 접목할 예정이다. 서울대 치과병원은 치과용 엑스레이 정보를 분석해 발견이 어려운 치주 질환을 알려주는 솔루션을 올해 안에 상용화할 예정이며 분당차병원도 AI 재활프로그램을 한컴그룹과 공동개발하기로 했고 아주대병원는 AI 기술을 활용한 중환자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국군의무사령부도 빅데이터 기반 임상지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3월 30일 `의료, 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10회 병원의료정보화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인공지능, 로봇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융합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의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고 의료 환경에 최초로 접목된 인공지능 `왓슨'의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복지부 후원과 보건산업진흥원, 충청북도 주관으로 최근 개최돼 전 세계 45개국 650여개 바이오기업이 참여한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17'에서도 AI는 핵심주제로 다뤄졌고, 앞서 열린 국내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17'에서도 AI 기술이 대거 전시되는 동시에 관련 세미나들도 열려 큰 관심을 받았다.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중소병원의 경우 향후 전문 업체에서 수요에 맞게 개발한 AI 프로그램이 대한의사협회 등을 통해 보급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고려대 KU-MAGIC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9월 SK(주) C&C와 왓슨 기반의 `에이브릴(Aibril) 감염병 진단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의원급과 중소병원에 보급하기로 했다. 에이브릴은 SK(주) C&C가 국내에 론칭한 IBM 왓슨의 명칭으로 양 기관은 AI 및 클라우드 전문가, 의료 전문가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우선 메르스와 사스, 지카 등 바이러스에 대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상용화되면 의료진은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증상을 입력하면 예상 감염병 및 치료법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유사한 감염병 상황과 국내 상황을 비교해 취해야 할 조치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 열풍 속에 의료계뿐만 아니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의료기관들도 AI에 관심을 보이며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단일 보험자 체제에서 공단이 보유한 5000만 전 국민의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와 심평원이 보유한 청구명세서 정보 등으로 데이터베이스화(DB)한 의료 관련 빅데이터 건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방대함을 자랑하고 있어 이를 AI에 접목시켜 국내 의료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에 복지부는 최근 인공지능, 유전체 기술 등 미래기술에 대한 정책적 이슈와 사회·윤리적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본격 구성하고 인공지능 기술발전이 의료적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해결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엽 장관은 이와 관련 “질병극복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기술 개발과 윤리적 측면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개선방안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 정승열 실장은 최근 출입기자협의회와 기자간담회에서 “10억 원을 투입해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융합하여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 주요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모 업체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계에서 AI가 이토록 큰 관심을 받으며 대형병원들이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AI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다수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암 치료 수준이 세계 최고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왓슨이 제시하는 암 치료법이 국내 치료법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왓슨의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도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장은 우선 “왓슨을 의료에 적용하는 논문 자체가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사실 평생 암만 연구해 온 서울 주요 대형병원 교수들이 `왓슨 포 온콜로지'로부터 특별할 것도 없는 치료법에 대한 도움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서는 차라리 항암치료 등에 있어서 서울 메이저 대형병원과 지방 대학병원 간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수도권으로의 환자이탈 현상을 막고, 환자안전·의료 사고 및 오류 예방 등의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의 실수를 줄이는 효과만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꼭 AI가 아니라 간단한 알고리즘을 갖춘 기기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대선 정국인 만큼 문재인과 안철수 등 각 대선 주자들도 `4차 산업혁명' 청사진과 함께 AI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의료 분야의 활용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정부주도형 성장전략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우 민간주도형 성장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연구개발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 제시에만 머물고 있어 구체적 전략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AI가 국내 의료계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AI의 의료적 활용을 의료 윤리적 측면에서 살펴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 `인공지능(AI)의 의료적 활용과 생명윤리'를 주제로 `제1회 국가생명윤리포럼'을 개최하고 인공지능의 의료적 활용과 한계, 법적·정책적 쟁점, 사회·윤리적 쟁점, 환자-의사의 관계 전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실 AI 활용분야는 의료뿐만 아니라 금융, 법률, 행정, 교통, 유통, 에너지 등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기형적 의료 환경으로 인해 여느 분야보다 의료계의 활용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대형병원들로부터 시작된 국내 의료계 AI 열풍이 앞으로 어떻게 의료 지형을 변화시킬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