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monics

 

이름과 전화번호가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지 않고, 자신이 둔 물건이 어디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고, 책을 읽어도 내용이 외워지지 않고, 밤새 외워도 시험지를 받아들면 생각이 나지 않는 이런 경험을 여러분은 전부 한번 이상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통털어 기억이라고 부릅니다. 기억은 인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인간의 인지적인 기능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억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기억력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우리의 기억에 관하여 가지고 있는오해는 의외로 많습니다.

   기억은 한번 들어가면, 창고에 쌓은 물건처럼 그대로 존재한다는 믿음, 인간의 기억력은 타고 나는 것이므로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 지능이 좋은 사람이 기억력도 우수하다는 믿음,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면 무조건 기억이 쇠퇴할 것이라는 믿음.... 이러한 기억에 관한 잘못된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좀 더 나은 기억을 갖기를 포기하도록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하면서 느끼셨지만, 기억은 우리의 학습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과정입니다. 우리가 좀 더 기억을 잘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손쉽고 효율적으로 우리의 학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우리의 기억은 노력에 따라 충분히 향상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과정에 따른 올바른 이해와 기억증진 기술을 읽힘으로써 자신이 지닌 무한한 능력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장에서는 기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억술의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여러분의 학업에 적용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기억술을 익혀보시고, 여기서 소개되지 않은 더 다양한 기억술들을 찾아서 익혀 여러분의 무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기억술 1 - 장소법

   장소법은 과거 고대 그리스 시대와 로마시대에도 사용하였던 기억술로써,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기억의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떤 목록을 암기할 때, 장소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친숙하여 쉽게 회상할 수 있는 장소를 먼저 선택합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내용들의 목록을 여러분이 상상한 장소의 특정위치와 연관시켜서 배치하여 암기합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배우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합시다. 예를 들어, 장동건, 김혜수, 송혜교, 김희선, 여운계, 문성근, 박중훈, 양동근의 이름을 외워야 합니다. 여러분이 집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동선을 머리속으로 상상하며, 그 동선에 맞는 장소에 외울 배우들을 배치시키고 그 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오. 우리집 현관에 장동건이 폼을 잡고 서있고, 김혜수가 내 책  상에서 졸고 있고, 송혜교는 침대에 있고, 김희선과 여운계는 나란히 마루 소파에 앉아 서 수다를 떨고있다. 문성근은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있고, 박중훈은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으며, 양동근이 먹을 것을 찾아 냉장고를 뒤지고 있다.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외워야 할 목록을 장소와 연관지어 놓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차이를 한번 실습해 보십시오.  

  기억술 2 - 약어법

   약어법은 기억할 내용을 따서 단어나 문장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외워야 할 내용의 첫 글자를 따서 단어나 문장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인출하기 쉽게 단서화시키는 작업으로, 우리가 조선왕조의 왕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 사용했던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방법은 단어의 목록을 외우는데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여러분이 시험 볼 때, 써야할 내용이나 이론의 첫 글자만 따서 외워서 인출을 용이하게 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는 방법입니다.    

기억술 3 - 운율 붙이기

   보통 노래가사를 음 없이 그냥 종이에 적어서 외우면 기억하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공부와 담을 쌓은 사람들도 수 많은노래가사를 글자 하나 안 틀리고 척척 부릅니다. 이는 그 가사의 운율이 외워야 할 내용을 좀 더 효과적으로 외우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구약과 신약의 66편을 순서대로 기억할 수 있는 것도 노래로 가락을 붙이기 때문입니다

   <실습> 24절기를 ‘송알송알 사리잎에 은구슬’ 노래에 맞춰 외워 보세요.

   24절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기억술 4 - 덩이 짓기(Chunking)

   사람이 즉각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숫자나 철자의 개수는 보통 7±2개라고 합니다. 우리가 전화번호를 외울 때도 번호가 최대 9개자리를 넘어가게 되면 외우기가 힘들어 지지요. 이것을 인지심리학에서는 작업기억용량이라고 부릅니다. 이럴 때는 외울 수 있는 만큼의 몇 개의 덩이로 묶으면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민등록번호를 생각해 보세요. 숫자가 10자리가 훨씬 넘습니다. 이럴 떄는 한꺼번에 외우려고 시도하지 말고 외울 수 있는 범위로 크게 두 단위 정도로 묶어서 외우면 효과적으로 암기가 가능합니다. 보통 이런 숫자가 아니라도 외워야 할 내용이 많다면, 먼저 그 내용들을 의미에 따라 혹은 따른 특징에 따라 범주를 지어놓고 외워보세요. 좀 더 손쉽게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기억술 5 - 이미지화, 상상법

   보통 외워야 할 목록이 열 개를 넘어서면 순서대로 외우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외워야 할 것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 외울 것들을 머릿속에 생생한 이미지로 연결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외울 수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법은 영어단어를 학습할 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Bear라는 단어를 외울 때, 곰이 무언가를 베어먹는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여러분은 좀 더 영어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영어단어 외에도 이름 같은 것을 외우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Shirley Temple's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면, 당신은 그녀가 신전 주위에 있고 "곱슬머리(curly)" (Shirley와 비슷한 운)를 한 여성이라고 지각함으로써 그 이름을 기억에 스며들도록 할 수 있습니다.   

  기억술 6 - 이야기 구성하기

  외워야 하는 목록에 살을 붙여 이야기를 만들어서 그 스토리를 기억하게  함으로써 기억을 쉽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접시, 질병, 음악, 여행, 점심, 토끼, 학문이라는 단어를 외워야 한다면 ‘한 사람이 질병을 앓고 있어 치료차 여행을 가서 점심으로 접시에 담긴 토끼 요리를 먹다가 감동적인 음악을 듣고 회복해 유명한 학자가 되어 많은 학문에 큰 기여를 하였다’는 식으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 암기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분이 배우는 대학의 학문을 단편적인 지식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갖는 커다란 이야기로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은 그 지식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암기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에 관한 조언

  1. 자신에 맞는 기억법을 발견하세요.

   여러분은 앞에서 여러 가지 기억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기억법 외에도 수많은 기억법이 존재합니다. 끊임없는 탐색과 훈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기억법을 적용하고, 또한 상황에 따라 스스로 새로운 기억법을 계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억에 대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지닐 때 당신의 기억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2. 꾸준한 연습과 단련이 필요합니다.

   매일 15분씩 단순한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을 단련하도록 하세요. 하루동안 수행했던 일과의 순서를 기억하면서 특정한 대화, 주변환경 등을 떠올려 보세요. 이런 꾸준한 연습으로 당신의 집중력과 기억력은 더 많이 향상될 것입니다. 마치 근육을 자주 쓰면 근육이 단단해지듯이 여러분의 기억도 자꾸 사용할수록 더 나은 기억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기억에 관한 이해가 여러분의 기억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기억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좋은 기억력을 갖기를 원하지만 ‘기억’에 관하여 올바로 알고 있지 않습니다. ‘기억’에 관한 올바른 이해가 기억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억관리 : 기억술 : 성균관대학교 학생상담센터)

term :

기억 (Memory)   단기기억 (Short Term Memory)    학습 (Learning)   두뇌 (Brain)   마음 (Mind)   사고 (Thinking)   생리학 (Physiology)   신경과학 (Neuroscience)   심리학 (Psychology)    청크 (Chunk)   컴퓨터 (Computer)   기억술 (Mnemonics)

site :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paper :

기억술을 사용하라 : Paul Chance

하루 10분 초간단 기억의 법칙 : 나이토 요시히토  : 같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더라도 시험성적은 다르고, 같은 범위를 공부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5분만에, 어떤 사람들은 55분만에 외울 수 있다. 물론 다른 요건들도 많이 작용하겠지만 가장 밑바탕에는 '기억력'이 자리잡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머리가 좋은 것과 기억력을 비례하다고 본다. 그러나 사실 기억력은 말하고 쓰는 것처럼 누구나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며, 요령이고, 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만 익히면 누구나 많은 것을 빨리, 오래 기억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60가지의 법칙을 소개하면서 사회에서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로 안내한다. '진심으로 기억하라, 먼저 나 자신을 믿어라' 등의 기본적인 법칙들과 '껌을 씹어라, 생선과 오렌지주스를 먹어라, 일어서서 공부하라' 등의 새로운 기억력 향상 법칙도 알려준다

기억의 법칙 25가지 : Dominic O'brien : 기억의 천재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이 들려주는 기억의 법칙 25가지.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져 학습능력에 장애가 있었던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은 성인이 되어 스스로 거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는 기억술을 개발해 세계 기억력 대회에서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스로 개발한 다양한 기억술과 함께 두뇌 및 기억원리 등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지심리학 : 이정모 외 : 5장, 7장

최면기억술 : 무토 야스다카

기적의 1분 기억술 : 윌리엄 하세이

천재적 기억술 : 암기비법 : 와다나베 다끼아끼